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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즐기는 발레·오페라…"훨씬 저렴"

<앵커>

발레나 오페라 같은 공연은 아무래도 티켓 값이 비싸서 부담됩니다. 그런데 이런 공연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관에서 즐긴다면 어떨까요.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관의 불이 꺼지면 차이코프스키의 곡이 흘러나옵니다.

카메라가 담아낸 무용수들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은 공연장 좌석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들입니다.

[이선재/관람객 : (카메라가) 중요한 장면들을 보여주고 빠지고 그걸 중심으로 보니까 집중하는 맛도 있고요.]

올 들어 예술의 전당이 영상으로 다시 제작한 공연물만 해도 발레와 연극, 오케스트라 등 10편에 이릅니다.

이 영상물들은 지방의 영화관이나 마을 회관에서 무료로 상영돼왔습니다.

[전해웅/예술의전당 사업본부장 : 오페라 발레 이런 것을 한번 제작하려면 10억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데요, 그렇게 해서 5천명 이런 정도의 관객이 보고 나면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익사업 차원에서 일찌감치 영상화 작업을 서둘렀던 해외 공연업체들도, 국내 영화관 진출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객으로선 영화 한두 편 보는 값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다는 게 큰 이점입니다.

[김시연/'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 관람객 : R석, VIP석 해서 10만 원, 20만 원 넘거든요. 그것과 비교해보면 훨씬 더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차이가 있죠.]

너무 비싸서, 때론 너무 멀어서 보고 싶던 공연을 볼 수 없었던 이들에게 스크린이 새로운 문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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