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보다 큰 아세안 한류시장 있지만…지원책 절실

<앵커>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은 중국보다 큰 한류 시장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려서 한류가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은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출연진을 보려는 한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어김없이 비슷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런 한류 붐을 아세안 국가들에게 더욱 확산시키고, 상호 교류를 늘리기 위한 방송 콘텐츠 전시회가 한-아세안 정상회담과 함께 개최됐습니다.

[최성준/방송통신위원장 : 아세안은 한류가 활발한 곳입니다. 따라서 문화 교류, 방송 분야 교류에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들에 수출된 우리나라 방송콘텐츠는 모두 2천800만 달러 규모로, 중국보다 많습니다.

[완마스린다/말레이시아 RTM 방송사 :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스토리가 흥미롭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젊은 세대가 한국 문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나, 마냥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국이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우리의 제작 인력과 노하우를 무섭게 흡수하면서, 중국 국내는 물론  동남아 시장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 진출해, 제작사들을 인수하거나 직접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국내 방송 콘텐츠 산업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