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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조직위 "외국 분산 개최 가능성 없다"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제안한 평창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의 외국 분산 개최에 대해서 평창 조직위원회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조직위원회는 조양호 위원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은 취소했으나,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 분산 개최는 가능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IOC의 새로운 개혁안인 어젠다 2020의 취지는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이미 평창은 모든 경기장의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개혁안을 무리하게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IOC의 압박에 대비해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과 경비 절감 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원도 역시 외국 분산 개최는 물론 일각에서 제기한 국내 분산 개최도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조규석/강원도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 : 개최 주체, 주체성 부분에서 혼란이 일어날 수 있고, 강원도민이 3수 끝에 유치했는데 분산 개최로 혼란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반대 의사는 밝혔지만 불안감은 남아 있습니다.

개혁안 실행에 대한 IOC의 의지가 강하고 국제적으로 평창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많기 때문입니다.

평창은 현재 6개 신축 경기장의 공정률이 10%도 되지 않고, 개-폐회식장은 비용 문제로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에 속도를 붙이면서 IOC를 설득할 명분과 대응논리 개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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