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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맛 인기…물도 술도 '탄산 바람'

<앵커>

톡톡 쏘는 탄산수가 요즘 생수의 지위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 뿐만이 아니라 술도 스파클링 와인, 즉 발포성 와인의 수입이 크게 느는 추세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카페.

이곳에서 파는 모든 아이스음료와 술에는 탄산거품이 들어 있습니다.

[이경아/경기도 의왕시 : 5년 전에 유럽을 가면서 그때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탄산수를 먹고 있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요즘에 워낙 열풍이라서.]  

대형마트에서도 일반 생수 대신 탄산수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생수 100병 가운데 8병은 탄산수입니다.

올 초 4%에 그쳤던 점유율이 반년 만에 2배가량 뛰어오른 겁니다.

콜라나 사이다와 달리 탄산수는 당분이 없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음료업계는 탄산수 시장이 지난해 160억 원 규모에서 올해 440억, 내년에는 7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탄산수는 수입제품 비중이 크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절반도 안 되는 국산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습니다.

아예 만들어 마시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탄산제조기나 제조기가 부착된 냉장고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윤희/서울 용산구 : 원래는 못 먹었는데 좋다고 하니까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더 몸에… 톡톡 튀는 느낌이 좋아서. 탄산수 정수기를 사 먹어볼까.]

술에도 탄산 열풍이 불면서 와인 전체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 탄산가스가 용해된 스파클링 와인만 12%나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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