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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심해지는 피부 건조증…습도 관리하세요

<앵커>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그래서 난방까지 뜨끈하게 하다보니까 피부건조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습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20대 직장 여성은 최근 피부 건조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팔과 다리의 피부가 가려워 밤잠을 설칠 정도라고 말합니다.

[서미리/피부건조증 환자 : 저도 모르게 긁고 있고, 너무 긁어서 일어났는데 침대에 피가 묻어 있고…]

겨울철 실내 공기가 얼마나 건조한지 측정해봤습니다.

한 초등학교 교실의 습도는 33%, 고층빌딩 사무실은 20%대가 나왔습니다.

적정한 실내 습도 40~60% 보다 많이 낮습니다.

[이보람/직장 여성 : 눈 밑이나 입가 부위가 건조함이 느껴지고, 따가움도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기침도 나오는 편이고.]

대중교통 내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 내부 습도는 30%대, 택시 안도 21%로 낮게 나왔습니다.

[황용수/택시 기사 : 건조해서 아가씨 손님들은 히터 끄라고 그래요. 피부에 안 좋다고.]

이 때문에 겨울이 되면 피부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여름철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집니다.

[최재은/고대안암병원 피부과 전문의 : 건성 습진이나 다른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습도 50% 정도를 유지하셔야 하고.]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보습제를 바르고 실내 습도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가습기와 젖은 수건, 화분을 쓸 때 습도 변화를 재봤더니, 모두 50% 이상을 나왔습니다.

젖은 수건은 미관상 좋지 않지만 짧은 시간 안에 습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화분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천연 가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김형석, 영상편집 : 신소영,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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