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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이번엔 영화관 '흔들'…잠정 폐쇄

<앵커>

제2 롯데월드 수족관에 이어서 이번에는 영화관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영화관이 흔들려서 관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해당 상영관은 잠정 폐쇄됐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제2롯데월드 8층에 있는 영화관에서 그제(10일) 밤 8시쯤 영화 상영 중에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습니다.

영화관엔 관객이 130명 가량 있었고, 그 가운데 일부 관객들이 영화를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중간에 빠져 나왔습니다.

영화관을 빠져나온 관객 18명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했지만, 롯데 측은 영화를 끝까지 상영했습니다.

그날 오후 두 시 반 상영에서도 관객 한 명이 진동을 느껴 롯데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임성규/롯데시네마 홍보팀장 : 고성능 음향효과를 내는 여러가지 관이 많다 보니까 해당 관에서 구현할 때 진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롯데 측은 상영관 진동이 건물 구조와는 무관하고, 관객 일부가 주관적으로 불편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NS엔 건물 전체가 울릴 만큼 진동이 컸고, 급히 뛰쳐나오는 사람이 많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 왔습니다.

관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롯데는 해당 상영관을 그제 밤 10시 잠정 폐쇄했습니다.

롯데 측은 오늘 기자들을 상대로 영화를 시연하면서까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상영관은 지난달에도 진동 때문에 관객 한 명이 119에 신고해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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