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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막 살인' 50대 피의자 검거…내일 영장

<앵커>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어젯(11일)밤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0대 중국 동포입니다. 혐의를 부인하고는 있지만 경찰은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반쯤, 수원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중국 동포 56살 박 모 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토막 시신이 팔달산에서 발견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박 씨는 수사본부가 차려진 수원 서부경찰서로 곧바로 압송됐습니다.

박 씨는 동거해 오던 중국 동포 여성 48살 김 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비닐봉지에 담아 수원 팔달산과 수원천 부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낮 시신 일부가 추가 발견된 뒤 시민의 제보를 받고 박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 씨는 체포된 뒤 지금까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나머지 진술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월세 계약을 맺고 잠시 거주했던 방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과수로 보내 피해자 김 씨의 혈액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방에서 발견된 비닐 봉투 역시 유기된 시신이 담겼던 것과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혈흔이 발견된 집에서 박 씨가 잠시 거주하다 잠적한 사람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해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내일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그리고 나머지 시신 유기 장소를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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