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공동성명 채택…"교역 규모 2천억 달러로"

<앵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폐막했습니다. 정상들은 기존의 FTA를 보완해서 양측의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상들은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즉 동남아 국가연합 10개 나라 정상들은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격상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한-아세안 FTA를 보완하기로 하고 추가 협상을 내년 말까지 끝마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무역 원활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현재 1천350억 불의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2천억 불로 확대키로 했습니다.]  

동남아 지역의 에너지개발과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서 필요한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한국과 아세안의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동남아 국가 사람들의 한국 입국 비자발급을 내년부터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류 확산을 위해 오는 2017년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