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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심려 끼쳐 사과드린다"…고개숙인 父女

<앵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서 국토부에 출석했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서울 김포공항 인근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건물에 출석했습니다.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 여러분들께 심려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기내에서 고성이나 욕설을 했냐는 질문, 그리고 기장과 합의하고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냐는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해당 사무장이랑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할 생각있으십니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직접 만나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모든 계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조 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서울 본사에서 국민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조양호/대한항공 회장 :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또한 조현아의 아비로서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

국토부 조사와는 별도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11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비행기 운항기록과 블랙박스, 일등석 승객 명단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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