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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정관 "에볼라 통제에 몇 달 더 걸릴 것"

유엔 조정관 "에볼라 통제에 몇 달 더 걸릴 것"
유엔의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 총책임자가 "에볼라가 통제하에 있다고 선언하려면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 우려했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은 이날 유엔에서 열린 에볼라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에볼라 통제 성과가 기복을 보이는 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바로 조정관의 발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9월 세운 '내년 1월1일까지 에볼라 감염자를 100% 격리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한 셈이라고 AFP는 전했다.

앞서 WHO는 이달 1일까지 에볼라 환자 70% 이상을 격리하고 에볼라 사망자 70% 이상을 안전하게 매장하겠다는 중간 목표를 시에라리온에서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바로 조정관은 지난 넉 달간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에볼라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으나 시에라리온과 말리 등에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확산을 3주 안에 멈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매주 신규 감염자가 400∼500명씩 나오는 등 기세는 크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제적십자도 서아프리카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여행자가 늘고 경계심이 풀어지면서 에볼라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이날 경고한 상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응에 3억9천만 달러(약 4천292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이를 통해 1천200만회 접종 분량의 백신을 구입해 전달하고 에볼라 발병국의 의료 시스템 재건을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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