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에서 태블릿 수입량 급증세"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의 태블릿PC 수입량을 급격히 늘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 NK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중국 세관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에는 전혀 없었던 북한의 중국으로부터의 태블릿PC 수입량이 지난 10월 한달간 4천 대를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까지 태블릿PC 수입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 1월부터 수백 대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올해 누적 수입액 자체는 120만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한편 NK뉴스는 북한 내 노트북 사용량도 증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노트북 수입은 2009년 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천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난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 수입량은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랩톱과 태블릿PC의 평균 가격은 대당 각각 200 달러와 100 달러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여행사의 사이먼 코커렐 대표는 "평양의 가게에서 랩톱과 태블릿PC를 팔고 수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기의 사용은 북한 중산층에게 보편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 노스코리아테크의 운영자 마틴 윌리엄스는 "북한에서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