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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장난감 구하기 전쟁'…이번엔 '로봇'

<앵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로봇 장난감 구하기가 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마트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인터넷에서는 몇 배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장난감 코너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로봇 장난감을 사려는 사람들입니다.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부터 주세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매장에 들어온 제품은 불과 서른 개.

순식간에 제품이 동나자 몇 시간씩 기다렸던 부모들은 허탈해 합니다.

[다 나갔어요? (네. 다 나갔어요.) 언제 입고된다는 얘기 없어요? (없어요. 저희가 알 수가 없어요.)]

올여름부터 인기를 끌던 일본 로봇 시리즈의 캐릭터들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더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송동훈/완구업체대표 : 출고가 됐는데 왜 당신들 상점에서는 안 파냐, 그런데 사실 저희까지 들어오지도 못했거든요. 멱살까지 잡히고 물건 내놔라….]

인터넷에서는 정가의 세 배가 넘는 가격에 장난감이 거래되고, 사기를 당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소비자 : (아이가) 완전히 이 장난감에 빠졌어요. 그래서 저걸 구하려고 인터넷 다 뒤져보고…크리스마스만 되면 걱정이에요. ]

인기 있는 장난감의 품귀 현상은 해마다 이맘때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국산 로봇완구가, 재작년에는 유럽 조립 완구가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유행을 타는 몇몇 장난감에만 수요가 쏠리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생산이나 수입량을 늘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인기 장난감의 품귀 현상으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부모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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