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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이 유출" vs "청와대 창작"…문건 공방

<앵커>

청와대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문건 유출을 주도하면서 자기가 아닌 것처럼 자작극을 꾸몄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의 어처구니 없는 창작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내부 감찰 결과를 근거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문건 유출을 주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오 모 행정관이 유출된 문건 사진 100여 장을 제시하며 유출 경로에 대한 감찰을 건의했는데, 오 행정관은 최근 특별 감찰에서 유출 문건 사진을 조 전 비서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조 전 비서관이 오 행정관을 시켜 제3의 유출경로가 있는 것처럼 자작극을 꾸민 것 같다는 게 청와대 특별 감찰 결과입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어처구니 없는 청와대 창작품이라며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앞서 정윤회 씨도 검찰 조사에서 문건 작성과 유출에 박관천 경정 윗선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 조응천 전 비서관을 불러 문건 유출 혐의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정보 분실 소속 최 모, 한 모 경위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습니다.

영장이 기각되면서 문건 유출 경로를 밝히는 수사는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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