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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한미동맹으로 통일이란 더 큰 비전 실현해야"

미 상·하원 의원들과 면담서 정부 통일준비 노력 설명

방미 중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과 스티브 섀벗(공화·오하이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을 각각 면담했다.

류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이라는 성공의 인프라를 가지고 한반도 통일이라는 더 큰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통일 준비 노력을 설명하고 미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류 장관은 특히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해 북한 문제 진전과 한반도 통일여건을 조성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로이스 위원장은 "동·서독 통일은 방송 교류를 통해 외부세계 정보가 동독 내에 전파되고 젊은 세대의 의식이 변화되면서 앞당겨졌다"며 "한·미 양국은 독일 통일의 교훈을 감안해 북한 주민들이 외부세계 정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섀벗 아태소위원장은 "미국은 한반도 통일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 대박' 비전과 통일 준비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만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북한 체제가 변화해야 함에도, 북한이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하려는 조짐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역할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여건 조성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보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안보·경제협력을 유지하고 중국, 일본 등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랭글 하원의원은 "한·미간 역할 분담을 통해 북핵·북한 문제에서 진전을 이뤄나가자는데 동의한다"며 "다만 중국, 러시아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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