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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시상식 난입 멕시코학생 벌금 2천달러

"멕시코의 학생들을 잊지 마라" 외쳐

노벨평화상 시상식 난입 멕시코학생 벌금 2천달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장에 난입해 이를 방해한 멕시코의 한 학생에게 벌금 2천 달러가 부과됐다.

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는 오슬로 경찰 당국의 결정 내용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아단 코르테스 살라스(21)라는 멕시코 학생은 10일 오슬로 시청의 노벨평화상 시상식장에서 파키스탄의 '탈레반 피격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와 인도의 아동권리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60)가 상장을 나란히 들고 서 있는 순간 갑자기 멕시코 국기를 들고 뛰어올라갔다.

이어 살라스는 "멕시코 학생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랄라 등을 향해 소리를 쳤다.

살라스가 외친 것은 멕시코 게레로 주 이괄라 시에서 지난 9월말 시위도중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피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대 학생 43명의 실종 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슬로 경찰은 살라스를 시청 강당 밖으로 긴급히 끌어내 조사를 한 결과 시상식에 초대를 받지 않고 각국 취재진 사이에 섞여 입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불법으로 입장해 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해 벌금을 부과했다.

살라스는 노르웨이에 2주 전 여행을 갔다고 엑셀시오르는 전했다.

이번 일에 대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라라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별로 놀라지는 않았다"며 "멕시코뿐 아니라 미국이나 노르웨이 등 모든 나라에 문제는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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