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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서울 인구…수도권도 2030년부터 감소"

<앵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유입되면서 수도권의 인구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30년부터는 수도권 인구가 줄어들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일할 수 있는 인구는 이보다 더 빨리 줄어듭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살던 저는 최근에 인천으로 이사했습니다.

더 살고 싶었는데 치솟는 전셋값이 문제였습니다.

저 혼자만 그런 건 아니죠.

현재 서울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경기와 인천으로 유입돼서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인구는 여전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인구 증가 추세도 2030년부터는 꺾입니다.

수도권 인구는 2029년 2천600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구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줄어들고 늘어나는 곳은 충남과 세종시, 제주, 이렇게 단 3곳뿐입니다.

충남은 아산과 당진 개발, 세종시는 행정도시 덕분이겠죠.

저출산, 고령화 탓에 전국 평균 연령은 현재 40세에서 2040년에는 53세로 껑충 뜁니다.

2040년이 되면 쉰 살쯤 돼도 중간보다 젊은 축이 돼서, 말 그대로 노령화 국가가 되는 겁니다.

15세에서 64세까지를 말하는 생산 가능 인구는 걱정이 될 정도로 빠르게 감소합니다.

당장 내후년인 2016년부터 전국의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하는데 서울, 부산, 대구에서는 이미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예측치는 현재 1.2명 수준인 합계출산율이 2040년까지 1.4명 이상으로 올라갈 거라는 가정하에 작성됐습니다.

정부의 출산 장려 대책이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인구 감소속도는 더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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