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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 토크 콘서트에 사제 폭발물…아수라장

<앵커>

종북 논란을 불러온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한 고등학생이 사제 폭발물을 던졌습니다.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익산에서 열린 신은미 씨와 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 영상입니다.

콘서트에 참석한 고등학교 3학년 오 모 군과 강사인 신 씨가 언쟁을 벌입니다.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하셨죠?) 아니요. (○○선교사님의 간증을 제가 들어봤거든요?) 저는 지상낙원이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추가 질문을 하려다 제지당하자 오 군은 폭발물이 담긴 냄비를 신 씨를 향해 던졌습니다.

강연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참석자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신 씨는 무사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사이트 일베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오 군은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폭발물을 미리 준비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오 군의 범행에 배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황선 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경찰 소환에 불응한 신 씨에 대해 열흘 동안 출국을 정지했습니다.

[황 선/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 테러의 주범은 그간 숱하게 진행해온 통일 토크 콘서트를 갑자기 종북으로 몰아 마녀사냥을 자행한 언론과 그에 부화뇌동해 법도 원칙도 무시하고 움직여 온 공안기관이라 생각합니다.]

경찰은 황 씨와 신 씨를 조만간 다시 부를 계획이지만, 두 사람이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화면제공 : 주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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