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종북 토크쇼' 논란을 일으킨 재미동포 신은미 씨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출국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활빈당 등 보수단체가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오늘 오후 2시까지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지만 신씨가 이에 불응하자 출국정지 조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씨는 당초 내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경찰은 신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 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보수단체가 두 사람을 고발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황씨의 자택과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