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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빈곤탈출 희망' 줄어…64%만 "아메리칸 드림"

NYT 설문조사…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적어져

미국인 '빈곤탈출 희망' 줄어…64%만 "아메리칸 드림"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음에도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인 비율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성인 1천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열심히 일해 부자가 되는 빈곤 탈출이 가능할까"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는 지난 20여 년 이래 가장 낮은 응답률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초에도 이 같은 응답이 72%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미국의 경제 시스템에 대해 '공평한 기회' 등을 이유로 공정하다고 답변한 반면, 45%는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

고소득층일수록 경제 시스템이 공정하다고 믿는 경향을 보였다.

규제 문제와 관련, 응답자의 54%는 "과잉 규제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인 반면, 38%는 "규제가 너무 적으면 부(富)의 분배가 불공평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규제가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것이 현 시점의 문제로 진단된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주식 시장의 올해 고공행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가 "위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6년 이상이 지났지만, "월스트리트의 은행가와 중개인들을 신뢰하는가"라는 물음에는 4%만이 "많이 신뢰한다"고 말했고, 31%만이 "어느 정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일반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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