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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파장' 경기침체 공포에 뉴욕증시 하락

<앵커>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자 미국과 유럽증시도 함께 하락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징조가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유수출국기구, OPEC는 내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2천89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OPEC 회원국의 올해 평균 생산량인 2천940만 배럴을 밑도는 것입니다.

미국의 원유 생산도 내년에 하루 평균 10만 배럴 감소한 93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4.5% 떨어진 배럴당 60.94 달러를 기록해 5년 5개월 만의 최저치를 이어갔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쉐브론 같은 에너지 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우지수가 268포인트 떨어지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가에선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 비용이 줄어 세계 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저유가 추세가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수요 감소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의 조짐이라는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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