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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부사장직도 사퇴…'폭언' 검찰 고발

<앵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내려' 한 마디가 이렇게 큰 파장을 낳을 지 몰랐겠죠. 직접 사과해도 모든 보직을 내려놔도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부사장직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돌려세워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어제(10일)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조 부사장은 향후 주주총회가 열리면 대한항공 등기이사직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부사장은 그제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난다고 하면서도 부사장과 등기이사 직은 유지하기로 해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주 안에 조 부사장을 직접 불러 항공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참여연대는 어제 조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심한 폭언을 했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며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안진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계속 고압적으로 모든 것이 승무원과 사무장의 책임이라고 그것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진술서를 써라 이런 압박까지 받은 걸로….]

대한항공은 참여연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항공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이달 말까지 병가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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