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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누수 2곳 추가 발견…시민 신고 묵살

<앵커>

정부 합동점검단이 제2롯데월드 수족관 조사 결과를 이르면 오늘(11일) 발표합니다. 어제 조사에서도 물이 새는 곳이 두 군데나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상황이 꽤 심각해보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이 참여한 정부 합동점검단이 수족관 누수현장을 실사했습니다.

지난 3일 누수 사실이 확인된 터널 구간 외에 두 군데에서 누수가 더 확인됐습니다.

[김찬오/합동점검단장 : 여기도 지금 새고 있네. 새잖아요. (바닥 들면 수건 깔아 놨어요?) 여기도 물이 있어요.]

추가 누수 지점은 벨루가라는 흰고래가 있는 수조 양쪽 끝 하단부입니다.

누수가 이미 확인됐던 터널 구간과 가깝습니다.

그런데 한 시민이 지난달 23일 이 곳에 누수 현상이 있다며 롯데의 공식 SNS를 통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조에 물이 새 카펫이 젖어 있다고 신고한 겁니다.

[하 모 씨/제보자 : 약간 폐수 같은 냄새? 장기간 이게 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약간 그런 냄새 있잖아요.]

그러나 이 제보에 대해 롯데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점검단은 수족관 아래 위치한 송파 변전소도 점검하고, 수족관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하면 심각한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가 누수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합동점검단은 아쿠아리움 시설물 전반을 정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점검단의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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