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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무방비 '우버'…전 세계 '영업 금지령' 확산

<앵커>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며 급성장 하던 '우버' 서비스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우버 운전자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전 세계에 우버 영업 금지령이 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국회 앞 거리를 메우고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이틀 전 수도 뉴델리에서 20대 여성이 우버 택시를 탔다가 성폭행 당한 데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운전기사는 성폭행 전과자였고 우버 본사의 주장과 달리 택시에 차량추적장치도 없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시장이었던 인도는 뉴델리에서 우버 영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뉴델리 거주 여성 : 저녁 8시 이후 불안에서 밤에 나가지 않는다. 절대로 나가지 않는다.]

미국의 우버 본사도 범죄 이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운전자를 고용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습니다.

네델란드는 우버영업을 금지하면서 어길 경우 최고 1억 3천만 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 태국 등도 잇따라 주요도시에서 우버 택시의 영업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칼라닉/우버 CEO : 우리는 고객이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승용차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5분 만에 승용차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지난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50개국 250여 개 도시에 진출한 기업가치 45조 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주변의 차를 불러 탈 수 있도록 한 우버는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에다, 안전성까지 의심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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