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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전례 없어"…새정치, 통진당 해산 반대

<앵커>

통합진보당 해산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해산에 반대한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려는 데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통합진보당의 강령에 찬성하지 않고, 이석기 의원의 언행도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정당해산 결정은 선진민주주의국가에선 그 전례가 없는 것입니다.]

문 위원장은 "나치가 공산주의자에 이어 유태인을 잡아갈 때 침묵했다가 자신이 잡혀가게 됐을 땐 항의해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반 나치 운동가의 시도 인용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종북 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그동안 진보당 문제에 거리를 둬왔지만, 어제 진보진영 원로들이 지원을 요청해오자, 고심 끝에 '침묵'에서 '반대 표명'으로 선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야권연대라는 유혹에 못 이겨 헌법재판소 압박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영석/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제1야당이 민주적 기본질서 위반행위의 옹호에 동참한다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진보당 해산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새해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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