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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골드바 '바가지' 조심…최대 52% 비싸

<앵커>

금 얘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요즘처럼 어디 투자할 곳이 없다 보니 금제품에 눈 돌리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홈쇼핑에서도 골드바라고 해서 많이 팔리는데, 이게 실제 시세보다 많게는 50%나 비싼 걸로 조사됐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홈쇼핑 광고 방송입니다.

[쇼호스트 : 이런 거 보셨냐고요. 스위스 수입 골드바, TV 홈쇼핑에선 처음입니다.]  

돌반지를 덤으로 준다며 골드바 구입을 서두르라고 말합니다.

[쇼호스트 : 골드바를 구입하시면 모두 다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와 롯데 등 국내 4대 홈쇼핑업체의 골드바 판매가격을 직접 알아봤습니다.

100그램을 기준으로 환산할 때 평균 743만 원입니다.

시중 금은방에서 금 100그램을 얼마에 파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오현석/금 판매업소 사장 : 100그램으로 환산했을 경우에 판매 시세가 581만 3천 원입니다.]  

홈쇼핑보다 162만 원이 쌉니다.

은행에서 구입하면 더 쌉니다.

부가세 10%를 포함해 평균 505만 원으로 홈쇼핑보다 238만 원이나 쌉니다.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서치가 조사한 결과도 비슷합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 4대 홈쇼핑에서 판매한 골드바를 100그램 기준으로 조사했더니, 최고 가격이 754만 원, 최저 가격은 679만 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금 100그램의 평균 시세가 496만 원이었으니까 최대 52%나 비싼 겁니다.

홈쇼핑업체들은 가격이 비싼 건 사실이지만 대신 최대 2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해주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컨슈머리서치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금도 시세보다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6%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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