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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예술감독 "서울시향 사태는 인권 문제"

<앵커>

직원들의 대표 퇴진 요구로 시작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사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번 사태는 인권 문제라며 오늘(10일)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이번 사태는 '인권 문제'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이건 인권 문제입니다. 이것(박 대표의 인권침해)을 알게 된 지가 꽤 오래됐어요. 1년도 넘었는데.]

또 박 대표가 그만두지 않으면 자신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지난 10월 서울시에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서울시에다가 6주 전에 나는 이런 걸 보고는 못견디겠다. 그럼 난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박현정 대표가 제기한,

[박현정/서울시향 대표, 지난 5일 기자회견 : 감독의 지시라면 규정도 무시하고 예산전용도 예사로 생각하는 조직이었습니다.]  

'시향은 정명훈의 사조직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 : 이상한 말이 계속 나오기 시작하고, 그런데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예요? 내가 잘못한 것 있으면 그것은 알려질 것이고.]

정 감독은 2005년부터 예술감독을 맡아왔고,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서울시향 대표로 임명됐습니다.

시향 운영방식을 바꾸려는 박 대표와 정 감독이 의견차를 보이던 중, 사무국 직원들이 인권침해를 이유로 대표 퇴진을 요구했고, 박 대표는 정 감독의 전횡이 근본적 문제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박 대표와 정 감독, 직원들의 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와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진위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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