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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내 조기대선 '혼란'…금융시장 대폭락

<앵커>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기 졸업에 실패하자 대선을 두 달 앞당겨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정국이 심한 혼란에 빠졌고 금융시장도 다시 출렁였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연립정부가 대통령 선출을 2개월 앞당겨 올해 안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연정은 구제금융에서 연내 졸업한 뒤 내년 2월 대통령을 선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외 채권단이 반대해 조기 졸업이 무산되자 대선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채권단과의 마지막 협상과 대통령 선출을 동시에 돌파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 : 조기 대선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고 안정을 이루기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그리스는 상징적 국가원수인 대통령을 의회에서 선출합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의석수를 분석한 결과 연정이 내세운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기 어려워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야당은 구제금융 이행 조건인 긴축 재정에 반대하고 대외 채권단이 채무를 탕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치프라스 시리자 당수 : 우리는 이미 이 나라를 통치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습니다.]

정국 혼란에 따라 그리스 증시는 12.8%가 폭락해 27년 만에 하루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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