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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요금 2년마다 오를 듯…서울시 명문화

<앵커>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2년에 한 번씩 인상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기로 했습니다. 적자 폭을 줄이려면 어쩔 수 없다지만 시민 부담이 커질 게 불 보듯 뻔합니다.

안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지난 2007년에 100원, 2012년에 150원 각각 올랐습니다.

이렇게 몇 년 만에 한 번씩 요금을 올리다 보니 현실적인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년을 주기로 적자 폭을 감안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문화 하기로 했습니다.

[천정욱/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요금 조정이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면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요금 조정 시기 정례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요금 체계 정비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와 나머지 시간대의 요금을 차등화하고, 단독, 환승 구분 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할 경우 같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수도권 안에서 최대 5번까지 무료로 환승 할 수 있지만 이를 3번까지로 줄이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적자를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시민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주홍/정책국장, 녹색소비자연대 : 2~3년 안에 조정이 되는 것들이 명문화가 된다면 실질적으로 그 기간에 꼭 올려야 되는 것처럼 느낄 수가 있거든요. 자구적인 노력들이 지금 선행이 됐느냐.]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은 대개 연동해서 정해지기 때문에 경기도와 인천시도 곧 비슷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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