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미식가를 유혹하는 동해안의 별미가 대게인데요. 경북 영덕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대게 산지인 울산 정자항에서 본격적인 대게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이준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샘 조업을 마친 대게잡이 어선이 항구로 돌아옵니다.
어창 속은 울산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대게로 가득 찼습니다.
어부들이 손을 쉬지 않는 사이, 등급별로 나눠진 대게들이 순식간에 상자를 가득 채웁니다.
[유정곤/대게잡이 선장 : 정자대게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날이 춥고 손이 시릴 때가 살이 통통하면서, 담백하면서..]
이번 달부터 금어기가 풀리면서 올해 첫 대게잡이가 시작된 겁니다.
정자대게 조업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내년 5월까지 계속됩니다.
식당으로 옮겨진 대게를 쪄내자 선홍빛을 드러냅니다.
1kg에 4만 원 선으로, 영덕이나 울진 대게보다 저렴하지만 맛은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박양숙/대게 전문점 사장 : 정자대게는 이렇게 단맛이 많습니다. 단맛도 많고 연질이 부드럽고..]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차가운 바다에 서식하는 대게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정자항은 최근 몇 년 사이 대게 산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신상현/남구 무거동 : 정자대게가 맛있다고 해서 작년에도 오고 올해도 휴가 나와서 가족들이랑 또 왔는데, 매년 올 것 같습니다.]
날씨 추울수록 맛이 좋다는 대게, 제철을 맞은 정자대게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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