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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복수 국가 공동개최 승인…평창 반발

<앵커>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가 올림픽을 여러 개 도시에서 공동 개최하는 개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그 첫 번째 타순이 평창인데 평창조직위원회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OC는 모나코에서 열린 총회에서 올림픽을 여러 도시에서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IOC는 이번 결정으로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적극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올림픽 유치 신청을 새로운 방식과 개념으로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IOC의 분산 개최 제안에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는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신설 경기장 6곳을 모두 착공한 상황에서 경기 장소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시기적으로나 국민 정서상 썰매 종목 등 일부 경기가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규석/강원도 동계올림픽 추진본부장 : 도지사, 국회의원들, 도의원 개최지 시장 군수들 같이 의견 통일했습니다만 분산 개최는 있을 수 없고요.]

분산 개최가 계속 진행된다면 올림픽 반납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분위기입니다.

린드베리 평창올림픽 조정위원장은 "분산 개최 수용 여부는 전적으로 평창조직위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시한은 내년 3월까지"라고 말했습니다.

IOC가 분산 개최 방안을 통과시켰지만 강원도의 반대가 워낙 강한데다 평창조직위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실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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