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발 저유가 전망이 파장을 일으키면서 국제유가가 4% 이상 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79달러 하락한 배럴당 63.0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2.81달러 떨어진 배럴당 66.26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심한 저유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비관론을 키웠습니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의 타리크 자히르 최고경영자는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 당 65달러 수준에서 6∼7개월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지난 5일 내년 브렌트유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종전의 98달러보다 30%가량 낮춘 70달러로 제시하면서, 내년 유가가 43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