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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주차장 돼버린 도로…부산·경남 '교통대란'

<앵커>

오늘(8일) 새벽부터 부산·경남에 예고 없이 눈이 내려서 곳곳이 마비됐습니다. 양은 별로 많지 않았는데 대비할 생각을 못 해서 교통 대란에다가 휴교하는 학교까지 나왔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근길 창원 터널 입구입니다.

갑자기 내린 눈에 사고까지 겹치면서 양방향 모두 거북이걸음입니다.

터널 통과에만 두 시간 가까이 걸리는 등 출근길이 거대한 주차장이 돼버렸습니다.

[전윤석/경남 창원 성주동 : 너무 힘들어서…앞에 차가 6대 추돌하는 걸 목격을 하고 지금 쉬었다가 눈이 녹아서 내려왔습니다.]

부산에서는 회사 통근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아 11명이 다치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부산·경남 20여 곳의 도로가 통제됐고 출근길 교통 대란이 이어졌습니다.

[김보경/경남 창원 중앙동 : 눈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와서…일찍 나선다고 나섰는데 한 시간 반이나 기다리게 됐어요.]

낮이 되면서 시내 주요 도로에 쌓인 눈은 녹아 없어졌지만 이처럼 고지대에 쌓인 눈은 아직까지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오늘 경남 거창의 적설량은 5.7cm, 함양 5.5cm, 양산 5cm, 창원 3cm를 기록했습니다.

경남 지역 초·중·고 190여 곳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일선 학교의 등교 시간이 10시로 늦춰졌지만 공지가 늦어 큰 혼선을 빚었습니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6편이 결항되고 47편이 지연되는 등 예고 없이 내린 눈에 출근길 도심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하호영 KNN·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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