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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특별여행주의보

<앵커>

12월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위력의 태풍에 지금까지 네 명이 숨지고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필리핀 모든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높은 파도가 몰려듭니다.

강한 비바람에 나무들이 곳곳에서 뿌리째 뽑혀 나뒹굽니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구핏이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제22호 태풍인 하구핏은 필리핀말로 채찍질이라는 뜻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사망 실종자를 포함해 7천300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낸 태풍 하이옌이 지나간 곳입니다.

곳곳이 물에 잠기고 민가의 지붕이 돌풍에 날아가는가 하면 정전사태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재민 : 집이 바닷가 근처라 위험해 대피소로 왔어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3명이 탄 선박이 실종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적십자는 곳곳에서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던 하구핏은 어제(7일) 오전 2등급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간당 최대 30㎜의 비를 뿌리고 있어 산사태와 홍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로 인해 현지에선 오늘 운항이 예정됐던 항공편 66편이 취소됐고, 주요 도시의 각급 학교에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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