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에 줄 수 있는 것 적극 고려"…'통 큰 합의' 검토

<앵커>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를 풀기위해서, 북한에 줄 수 있는 것은 주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남북관계개선에 나서겠다는 건데, 각종 대북제재를 푸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부분에서 북한에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에 몇 차례 상봉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서신교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려면 북한에 줄 수 있는 것은 주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이 원하는 건 역시 경제적 반대급부입니다.

북한과 경제협력을 금지하는 5.24 대북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재개까지, 각종 현안을 한꺼번에 의제로 올려놓고 주고받는 식의 '통 큰 합의'가 정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지난 3일, 남북관계 발전 특위 : 남북 간의 장기간 경색이 뚫리지 않고 있어서 여러 가지 말씀들이 계시고 또 걱정하고 계신 것은 잘 이해하고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남북관계를 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대북 감귤지원 사업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24 조치를 풀기 위해서는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남북이 회담장에서 의견교환을 하게 되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