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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김정일기금' 쓰임새 확대…"경제 협력"

북한, '김일성김정일기금' 쓰임새 확대…"경제 협력"
북한이 주체사상의 국제적 전파를 위해 조성한 '김일성김정일기금'의 일부를 외자유치와 경제협력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지 '금수강산' 12월호는 김일성김정일기금 이사회의 김철호 부이사장이 산하에 있는 총회사를 통해 "해외 동포, 외국인들과의 투자 유치, 경제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주체사상 선전과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유지 등 주로 정치적 용도로 쓰였던 기금이 외자유치와 다양한 경제협력을 위한 사업에 적극 쓰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2007년 '국제김일성상' 수여사업과 주체사상의 세계적 연구보급 활동을 명목으로 '국제김일성기금'을 만들었고 2012년 현재의 이름으로 확대·개편했습니다.

김 부이사장은 이어 기금이 "인민의 생활 향상과 건강 증진, 교육과 과학 기술 발전, 체육 발전, 환경 보호를 비롯한 사회 여러 부문에 대한 후원 사업을 기본 과제로 내세우고 진척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금을 복지와 교육 등 주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분야에 적극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입니다.

북한이 정치적 성격이 강한 이 기금의 쓰임새를 확대한 것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함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기금 모금의 명분도 쌓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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