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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이 악문 '투혼'…"팬 사랑에 보답"

<앵커>

남자배구에서 다음 시즌 매각이 결정된 우리카드의 투혼이 화제입니다. 앞날이 불투명하고 성적도 바닥이지만, 이를 악물고 코트를 누비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카드 카메호가 삼성화재 코트에 강서브를 꽂은 뒤 환호합니다.

우리카드는 최강 팀 삼성화재와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비록 풀 세트 접전 끝에 졌지만, 경기 내용은 화끈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주전선수 3명이 한꺼번에 입대하면서 최하위에 쳐진 데다, 최근에는 시즌 도중에 매각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면서 힘겹게 리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유난히 열정적인 아산 홈 팬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성적은 부진하지만 홈 관중은 지난 시즌보다 6%나 늘었습니다.

[손유리/우리카드 팬 : 악조건에도 열심히 해줘 고맙고 열심히 응원하면 그만큼 힘을 발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만수 감독은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포기는 없다며 선수들을 독려합니다.

[강만수/우리카드 감독 : 다들 잠재력이 있다고,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데 그걸 못 넘어서는 거지.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올 시즌 12경기 가운데 11패째를 당한 날,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 속에서도 아줌마 팬부터 어린이 팬까지 격려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지만, 우리카드 선수들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희망찬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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