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함께 받는 부부 수급자 20만쌍 넘어

남편과 아내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 수급자가 20만 쌍을 넘어섰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4년 9월 현재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20만 8천 771쌍으로 부부 합산 평균 월 60만 천 원을 받고 있습니다.

노령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합산해 매달 250만 9천 원을 받았습니다.

여성 수급자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여서 앞으로 부부 수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제도가 1988년 도입된 이후 부부 수급자는 2010년 4월 11만5천쌍, 2011년 13만4천쌍, 2012년 15만5천쌍, 2013년 18만8천쌍, 2014년 4월 19만 9천 쌍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2013년 국민 노후보장 패널조사를 보면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하게 노년을 보낸다는 전제 아래 부부 합산 최저 생활비는 월 136만 원 정도입니다.

월 198만 원 정도로 평균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2014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년 보험료를 내면 은퇴 후 노령연금으로 월 42만원을 받을 수 있고 부부가 같은 조건이면 노후 부부합산액은 84만원이 됩니다.

공단은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노후준비를 하는 게 좋다"며 "이를 위해서는 반납·선납·추가납부제도나 임의 또는 임의계속 가입제도를 활용해 중단없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