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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도 한파에…거대 빙판으로 변한 中황허 강

<앵커>

우리도 한파에 떨고 있지만 중국 대륙 역시 영하 40도의 한파가 덮쳐 덜덜 떨고 있습니다. 북쪽 황허 강은 꽁꽁 얼어붙었고 최남단 하이난에도 찬 기운이 몰아쳤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이멍구를 가로지르는 황허 강입니다.

영하 40도의 때 이른 한파가 덮치면서 거대한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CCTV 기자 : 온도가 영하 13도로 매우 낮아서 얼음 상태가 안정되고 견고합니다. 올해 강이 얼음으로 막히는 현상은 예년에 비해 훨씬 빨라졌습니다.]

헤이룽장성에는 나흘 이상 폭설이 이어지면서 눈이 1.5미터 이상 쌓이기도 했습니다.

한파는 대륙 북부뿐 아니라 남부까지 세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제주도보다 더 남쪽이어서 1년 내내 눈을 보기 어려운 안휘성과 장쑤성도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장쑤성 주민 : 채소 사러 나왔는데 이렇게 일찍 예상치 못한 눈이 내리네요. 정말 많이 내려서 놀랐습니다.]

중국의 남단으로 계절이 항상 여름인 하이난도까지 한파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최고 온도는 20도 아래에 머물고, 찬 기단이 몰고 온 강풍에 파도가 높아져 뱃길은 완전히 끊겼습니다.

[하이난다오 기상대 예보관 : 오늘·내일은 온도가 더 큰 폭으로 내려가서 낮에도 최고 온도가 16에서 18도에 머물겠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서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중국 남단까지 한파가 확산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앞으로 열흘 동안 이런 강추위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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