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통마사지' 알고 보니 성매매 업소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무자격 외국인 여성을 마사지사로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마사지 업주 39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58살 공 모 씨 등 다른 마사지 업주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 마사지 업소에 고용돼 성매매한 20살 타 모 씨 등 태국 여성 17명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해 본국으로 강제 출국조치 됐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강동구 길동과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 '태국전통마사지'란 상호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면서 마사지 자격이 없는 태국 여성을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단기 관광비자로 들어온 태국 여성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점을 노려 유사성행위를 할 경우 돈을 더 주겠다면서 성매매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구속된 박씨는 경찰 단속 시 성매매 증거를 없애는 방법을 사전에 태국 여성들에게 교육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태국에서 국내로 여성을 불법 송출하는 브로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