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인 3명 가운데 1명은 자살을 생각해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대전시와 대전복지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실시한 '2014년 대전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 1천500명 중 35.6%(534명)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38%(570명)가 우울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여성, 독거노인, 나이가 많을수록 심각했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은 절반 가까이 자살을 생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의 단절도 심각했다.
노인 가구 70% 정도가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고, 가족보다는 친구 또는 이웃에 더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조사대상 노인 1천231명(81%)이 친구·이웃과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연락을 하는 데 반해 가족들과 연락하는 사람은 936명(62.4%)에 불과했다.
이밖에 조사대상 절반 가까이 자신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1명당 평균 2.1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