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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남중, 한인혼혈아동 돕기 '메신저' 멘토단 활약 약속

비올리스트 김남중, 한인혼혈아동 돕기 '메신저' 멘토단 활약 약속
해외에 있는 한인혼혈아동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NGO 단체인 (사)메신저 인터내셔널이 지난 11월 27일 성내동에 있는 오륜교회 그레이스홀에서 메신저 멤버스 데이 행사를 열었다.

(사)메신저에서 매년 주최하고 있는 멤버스 데이는 메신저의 후원자들을 초청해 한해에 한 번씩 감사하는 자리로 마련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MESSENGER IS DREAM’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열렸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최근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주 무대를 마치고 돌아온 비올리스트 김남중의 클래식 연주로 이어졌다. 이후 메신저 김춘호 이사장이 등장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며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 가정법률상담소 이사인 박양덕 회장 등 주요 내빈들을 소개했다.

본 행사에서 김명기 사무총장은 ‘메신저’의 지난 활동들을 보고하고 향후 비전을 선포했다. 2015년 이후 ‘메신저’의 비전은 2016년 필리핀 앙겔레스에 학교 설립, 메신저 유스 운영, 국내 지부 운영, 미주 지부 설립 등이다. 특히 ‘메신저’는 앞으로 관련 내용을 알려나가기 위해 후원자들을 모으며 무엇보다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는데 그 발판으로 ‘메신저 멘토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멘토단은 각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영화감독, 배우, 헤어디자이너, 연주가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5명으로 구성돼 지난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김춘호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행사에 참여한 멘토단들에게 각각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했다.

이날 멘토단으로는 비올리스트 김남중을 비롯해 배우 김한, 윤기창, 강지우 등이 참석했으며 디딤531의 최윤배 대표와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김진수 본부장, 키이스트 하태선 홍보실장, 스타트레인 정주호 대표, 오마이뉴스 이선필 기자, 사진작가 김재은 등이 직접 참석해서 앞으로 ‘메신저’의 멘토단으로서 소외되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혼혈아동들의 상황을 직접 듣고 주위에 이 아이들의 실태 등을 알리는 등 멘토단이자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 인천, 강원 등 각 지부장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170만의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는 사색의향기문화원 이영준 상임이사와 함께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필리핀 앙겔레스와 세부의 각 보고 영상이었는데 현지 유치원과 센터의 모습이 전해진 후 영상에 등장한 코피노 아이들인 에스더, 민재, 요한, 한나의 영상 편지는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들은 각각 회계사, 변호사, 요리사, 치과의사 등 각자의 꿈을 전하며 후원자들이 자신들을 돕는 것에 지치지 않아 주기를 부탁했다. 이후 앙겔레스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종란 선교사가 올라와 지난 활동들과 현지 아이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문화공연에서는 CCM 가수인 김은정이 ‘누군가 널 위하여’ 등의 노래를 통해 아픈 이들의 마음이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랐으며 섹소폰 연주가인 박광식은 감미로운 연주를 전하며 참석한 이들에게 코피노 아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특히 박광식은 현장에서 자신의 앨범 CD를 판매하고 그 수익 모두를 기증했다.

김명기 사무총장은 “작은 불이 큰 불을 만들고 작은 눈이 결국 거대한 눈덩이를 만들 듯이, 오늘 행사 속에서 절망과 좌절, 분노와 절규 속에 있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신저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메신저는 조금씩, 조금씩 서두르지 않고 세심하고 견고하게, 그리고 반드시 우리의 아이들과 더 나아가서는 거대한 아시아의 참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눈물과 기도, 희생을 감내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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