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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복도식 아파트 계량기 동파 잇따라

<앵커>

날이 추워지면서 신경 써야 할 곳도 점점 많아집니다. 특히 계량기도 미리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기습 한파에 어제(2일) 하루 서울에서만 200건이 넘는 동파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 계량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보지만 바늘이 꽁꽁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헤어드라이어로 따뜻한 바람을 한참 쐬어 주고 난 뒤에야 바늘이 움직입니다.

[채상목/서울 관악구 미성길 : 변기통 물을 트니까 물이 안 나와. 그래서 싱크대 물 또 트니까 물이 안 나오더라고. 작년엔 이렇게 쉽게 얼진 않았거든요.]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200건이 넘는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파가 시작되는 초기에는 특히 복도식 아파트의 동파 피해가 많습니다.

계량기 함이 밖으로 노출돼 있어서 온도와 바람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2년간 발생한 1만 2천900여 건의 동파 신고 건을 분석한 결과 영하 5도 이하의 한파가 닥쳤을 때 가장 먼저 노원과 마포 등의 복도식 아파트들의 동파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파가 더 지속되면 다세대 또는 연립주택이 영향을 받고 다음으론 휴일이나 야간영업을 하지 않는 소규모 상가들의 동파 피해가 늘었습니다.

한파 때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거나 계량기를 헌 옷으로 감싸는 방법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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