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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구조소식 없어…"조업 강행" 항의

<앵커>

어제(1일)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로부터 추가적인 구조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 사조산업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 KNN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기형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501 오룡호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사조산업 부산사무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선원가족과 사고본부 관계자,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몰려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사고에 관한 회사 측의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러시아 경비정도 대기만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수색헬기가 왔지만 바람이 심해 수색작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들은 기상상태가 좋은 않은데도 무리하게 조업을 강행하다 사고가 났다며 항의했습니다.

어젯밤 1시 이후 아직 추가 구조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이 선원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선박에는 구명정 8세트가 비치돼 144명까지 탈 수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1척에 8명만 타고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선은 지난 7월 10일 출항해 조업 중이었으며 오는 1월 15일 부산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사고를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은 어젯밤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이곳에서 오늘 사고 정황에 대한 내용을 수시로 확인하며 관계기관들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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