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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 이번에는 GG 입맞춤할까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 이번에는 GG 입맞춤할까
생애 세 번째 골든 글러브 수상의 기쁨을 맛볼까.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삼성 외야수)가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섰다.

박한이는 팀 동료 최형우, 넥센 유한준, 이택근, NC 나성범, LG 박용택, 이병규(7), SK 김강민, 두산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롯데 손아섭, 한화 펠릭스 피에, 그리고 kt에 이적한 이대형과 함께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한이는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으로 사상 첫 통합 3연패 달성에 이바지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삼성의 드라마틱한 정상 등극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5차전에서는 8회 2타점 결승 적시타
를 기록했고 6차전은 7회 쐐기 스리런포를 날렸다. 그리고 7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박한이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73표 가운데 40표를 획득, 채태인(14표), 오승환(10표), 차우찬(9표)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골든 글러브 수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가족들과 함께 시상식에 나섰지만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일까. 박한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더 이상 골든 글러브 시상식 때 들러리로 살아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총액 2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박한이는 올 시즌 12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472타수 156안타) 9홈런 80타점 83득점 7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올 시즌 공격 부문 타이틀 1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그는 FA 최고의 성공 사례를 남겼고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이만 하면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박한이가 2004년과 2006년에 이어 8년 만에 생애 3번째 골든 글러브를 차지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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