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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무대 인사 사진, 마음껏 찍으세요"

<앵커>

공연장에서 공연이 끝났는데 배우나 연주자들이 있는 무대를 촬영하지 못하게 막는 경우가 많았었죠. 일반 관객들로선 잘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는데, 이런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이 끝나고 출연자들이 인사하는 시간, 극장 안내원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관객들을 제지하느라 분주합니다.

[반민경/예술의전당 음악사업부 : 기획사, 연주자와의 협의를 통해서 저작권 문제와 주변 관객에게 빛과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제한하고 있습니다.]

무대 인사도 공연의 연장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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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장은 자체 제작한 공연의 무대 인사는 관객들이 '마음껏 촬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데다 공연 홍보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황선복/관객 : 사진을 많이 찍어서 아는 분들한테 다 알리고 싶어요. 너무 좋다고. 다음번에 또 이런 것 나오면 같이 오려고...]

[김해숙/국립국악원 원장 : 관객과 거리도 좁히고 극에 대한 추억도 길게 가져가고, 거기에 대한 이해도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그런 마음도 있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에 엄격한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도 마지막 무대 인사의 촬영은 허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뉴욕 카네기홀이나 메트 오페라 같은 외국 유명 공연장의 관행도 비슷합니다.

공연 중에는 카메라를 넣어두고 무대 인사 때라도 플래시는 쓰지 않는 기본 예의만 지킨다면, 공연장 무대 인사 촬영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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