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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해 아찔한 운전…중국서 잇단 사고

<앵커>

마약사범을 최고 사형에 처하는 중국에서 의외로 마약에 취한 운전자들이 내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필로폰이나 신종마약에 취해서 사고를 내는데, 다른 운전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력으로 역주행합니다.

마주 오던 차와 정면으로 부딪혀 두 차량의 운전자들이 모두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가 마약에 취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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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차량 한 대가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뒷 차를 계속 들이받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철문으로 막아서자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역시 마약을 한 운전자가 환각 상태에서 벌인 일입니다.

최근 중국 곳곳에서 이런 마약 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약 운전자 : (마약을 하고 운전을 하면 위험하지 않나요?)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좀 길게 자면 되죠.]

음주운전과 달리 마약 운전은 측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 사고만 내지 않으면 단속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마약 운전을 했더라도 마약 사용 자체에 대한 처벌만 있을 뿐 마약 운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처벌 규정이 없습니다.

[교통 사고 조사 담당 경찰 : 마약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더욱 진전시켜 형법상 관련 처벌 조항을 보완해야 합니다.]

마약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처벌에도 중국의 마약 사용자는 매년 급증해 천3백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마약에 취해 운전대를 잡는 사람도 늘 수밖에 없어 다른 운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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