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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타이완총통, 국민당 주석직서 물러날 듯"

타이완 집권당인 국민당이 어제 치러진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해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국민당 주석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앙사(CNA) 등 언론들은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 총통은 주석직에 절대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음 달 3일 열리는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중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 총통은 전날 밤 9시쯤 국민당 중앙선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의 의견을 기반으로 당 내부개혁과 변화를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선거참패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장이화(江宜樺) 행정원장은 선거패배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언론들은 외부에서는 마 총통의 국민당 주석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 총통이 국민당 주석직에서 사임하면 국민당 내부의 권력투쟁도 표면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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