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은 영양 부족 상태이거나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과잉 섭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 국민의 영양부족과 과잉 섭취 현황' 보고서를 통해 2012년 기준으로 남성의 48.9%, 여성의 50.5%가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 또는 '125%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인 '영양 부족자' 비율은 남성 26.2%보다 여성이 35.5%로 훨씬 높았습니다.
필요 추정량의 125% 이상을 섭취하는 '영양 과잉자'는 반대로 여성 15%보다 남성에서 더 흔했습니다.
연령별로 영양섭취 부족자는 12세∼18세 남성과 20대 여성에서 가장 많았고, 영양 과잉 섭취자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권상희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연구관은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섭취가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동 지역보다 읍면 지역의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