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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권하는 '인터넷 라디오' 인기…출판계에 단비

<앵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아서 듣는 라디오를 팟캐스트라고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죠. 좋은 책을 소개해주는 한 팟캐스트가 100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입니다. 백한 번째 프로포즈 방송이고요.]  

책을 다루는 팟캐스트 중 처음으로, '빨간 책방'이 100회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모두 1천500만 번 다운로드 됐습니다.

책 팟캐스트로는 부동의 1위입니다.

[이동진/작가·'빨간책방' 진행자 : 독서라는 것은 굉장히 고독한 행위이고 혼자 하는 행위인데, 놀랍게도 이 방송을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책이라는 것도 같이 읽을 수 있고 함께 읽을 수 있구나, 라는 걸 굉장히 느꼈고요.]  

팟캐스트 제목을 딴 녹음실 겸 북카페 '빨간 책방'에는 녹음이 있는 날마다 청취자들이 몰려 늘 자리가 모자랍니다.

[김다현/팟캐스트 청취자 : 이걸 들으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 많이 생기고 객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평을 해주고 느낌을 나눠주시는 것 같아서 자주 듣고 있습니다.]  

지금껏 80권 정도를 소개하며, 묻혔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습니다.

또, 창비나 문학동네 같은 출판사와 교보문고 같은 서점, 조선왕조실록처럼 특정한 책을 다룬 팟캐스트가 잇따라 등장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은주/'빨간책방' 편집자 : 문의도 많이 와요. 어떻게 진행하냐, 어떻게 제작하냐, 어떤 효과가 있냐, 이런 걸 실제로 많이 문의하시고 준비하는 출판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좋은 책 이야기를 나누자는 뜻으로 시작된 팟캐스트가, 위축된 출판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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