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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골퍼 리디아 고, 고려대 합격

뉴질랜드 골퍼 리디아 고, 고려대 합격
미국 LPGA 투어 2014시즌 최연소 신인왕에 오른 17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고려대학교에 진학합니다.

고려대는 "리디아 고가 2015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심리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외국에서 우리나라 초·중·고교에 상응하는 학교 교육과정을 전부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고려대 측은 "리디아 고는 일반 학생으로 들어오는 것이며, 일반 학생도 운동선수로 활동하고 싶으면 체육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온라인 강의 수강이나 리포트 대체 등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2012년 만 14세에 프로대회인 여자 NSW오픈에서 우승해 남녀를 통틀어 세계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주목받았습니다.

또 2012년과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과시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데뷔 해인 2014 시즌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 CME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승을 올렸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역대 최연소로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해 안니카 소렌스탐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여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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